직장인 10명 중 6명은 올해 살림살이가 작년에 비해 더 빠듯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직장인 2723명에게 “작년에 비해 생활수준이 어떻습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58.3%가 ‘빠듯해졌다’고 답했다. ‘비슷하다’는 28.6%, ‘넉넉해졌다’는 13.1%였다.
특히 기혼(71.1%)이 미혼(53.8%)보다 빠듯해졌다고 느끼는 비율이 더 높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생활비가 실제로 증가했다는 응답자는 72.7%였다.
증가한 생활비는 ‘5~10만원 미만’이라는 답이 3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5만원 미만(27%) △10~15만원 미만(17.6%) △15~20만원 미만(13.6%) 순으로 평균 10만 2700원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작년에 비해 연봉이 상승한 직장인은 절반에 못 미치는 44.1%에 그쳤다.
연봉 인상률은 ‘3~5% 미만’이라는 답이 23.6%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5~7% 미만 (15.6%) △9~11% 미만(14.7%) △3% 미만(11.1%) △7~9% 미만(8.1%) 등의 순이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각종 소비자 물가가 상승하면서 월급 상승률이 생활비 지출 증가율에 미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직장인들이 많다”며 “평소 소비습관을 꼼꼼히 점검해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