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머 “MS 쪼개기 없다”

입력 2010-11-17 09:36수정 2010-11-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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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기업 분할 전망...MS, 적극 부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업 분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MS 고위 관계자들이 이를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스티브 발머 MS CEO가 기업 분할 가능성을 적극 부인했다.(블룸버그)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와 빌 게이츠 회장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주 벨뷰에서 투자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MS를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MS는 주력 상품인 오피스와 윈도 등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꾸준한 판매에 힘입어 예상을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MS는 X박스 비디오 게임기에서부터 모바일폰 프로그램, 이메일 서비스인 핫메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발머 CEO는 “컴퓨터 업계가 통합되고 있기 때문에 MS 분리는 말도 안되는 일”이라면서 “MS를 쪼개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고객을 잃는 등 역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스마트폰 사업 등 전반적인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MS에게 X박스 부문을 비롯한 고객사업 일부를 분리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분리시켜 주력 상품에 초점을 맞추게 하려는 의도에서다.

▲MS 주가 추이.(야후파이낸스)

MS는 경쟁사인 애플과 구글의 모바일 소프트웨어에 밀려 입지가 좁아짐에 따라 올 들어 주가가 15% 빠진 상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MS는 23센트(0.88%) 하락한 25.8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MS의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분야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MS는 최근 신형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윈도폰7’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애플, 구글 등의 빠른 성장세를 따라잡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MS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하기도 했다.

태블릿 PC로 인해 노트북 수요가 위협받으면서 MS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MS의 주가 목표도 기존 32달러에서 28달러로 하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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