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현대건설 채권단은 이날 오전 운영위원회를 열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오전 11시 심사 결과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지금까지 현대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유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는 현대그룹과 현대기아차그룹 2곳이 참여했다.
채권단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때 가격부문을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로 꼽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대그룹이 현대기아차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그룹은 당초 독일 엔지니어링기업 M+W그룹이 막판 컨소시엄 참여를 철회하면서 자금 조달에 차질이 우려됐으나 동양종합금융증권을 재무적 투자자(FI)로 추가로 끌어들이는 한편, 비가격 요소 부분에서도 주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자금조달 계획 및 능력 등에 대한 자료도 충실하게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