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떨어지고 오피스텔 오르고

입력 2010-11-16 08:21수정 2010-11-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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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 침체 여파 전국 10% 하락

주택경기 침체와 미분양 여파로 전국의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지난해 대비 10%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 현재까지 공급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963만원으로 지난해 평균가인 1075만원에 비해 10.4%(112만원)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전광역시가 가장 많이 내렸다. 대전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647만원으로 1년 전(811만원)에 비해 20.2%(164만원) 떨어졌다.

강원도는 432만원으로 지난해(526만원) 대비 17.9%(94만원) 하락했다. 최근 청약열기가 살아난 부산도 평균 716만원으로 지난해(854만원) 대비 16.2%(138만원) 떨어졌다.

서울은 1734만원으로 작년(1759만원) 대비 1.4%(25만원) 하락했고, 경기도는 1152만원으로 작년(1164만원)과 비교해 1%(12만원) 내렸다.

올 들어 분양가가 떨어진 것은 건설사들이 미분양 물량의 적체 등을 우려해 자발적으로 분양가 인하 경쟁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미분양 발생은 곧 건설사의 유동성 악화와 직결된다”며 “최근 부산 등지의 분양시장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분양가가 비싼 곳은 지방, 수도권을 불문하고 수요자들로부터 외면받기 때문에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수익형 부동산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피스텔의 분양가는 오른것으로 확인됐다. 올 들어 전국에서 공급된 오피스텔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864만원으로 지난해(634만원)보다 36%(230만원) 상승했다. 특히 부산 지역의 오피스텔 분양가는 3.3㎡당 694만원으로 1년 전(360만원)에 비해 93%(334만원)나 급등했다. 서울 지역의 오피스텔 분양가도 3.3㎡당 1394만원으로 지난해(815만원)와 비교해 71%(579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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