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가 구직자 1명의 입사지원서를 보고 당락을 결정짓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7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인사담당자 3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입사지원서 1장을 검토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5분이라는 답이 30.7%로 가장 많았고 10~11분이 24.4%로 그 다음이었지만, 2~3분이라는 답변도 22.4%나 됐다.
서류전형 평가 방법으로는 절반이 넘는 57.3%가 ‘중요한 항목만 꼼꼼하게 검토한다’를 선택했다. 다음은 △모든 항목을 상당히 꼼꼼하게 검토한다 34.7% △모든 항목을 대강 훑어본다 4% △내용보다는 스펙 위주로 검토한다 4% 등이었다.
그렇다면 인사담당자들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항목은 무엇일까?
이력서에서는 57.6%로 ‘경력’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인적사항 9.2% △학벌, 출신학교 5.7% △자격증 4.6% △외국어 회화 능력 4.3% △학력 3.2% 순이었다.
자기소개서 중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항목은 ‘지원동기’라는 답이 19.8%였다. 비슷한 스펙의 지원자들 중 회사에 대한 애사심과 업무에 대한 열정은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 그 외 △생활신조, 가치관 17.5% △도전, 열정 사례 15.5% △성격 및 장단점 13.8% △목표달성 사례 8.6% △입사 후 포부 6.3% △어려움 극복 사례 6.3% 이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구직자들에게 “입사지원서는 기업이 입사지원자에게 궁금한 점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하고 두괄식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며 “작은 실수로 탈락하는 일이 없도록 반드시 퇴고 과정을 거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