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51% 지분 팔아...최소 10% 프리미엄"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 51%를 하나금융그룹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상황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호주 ANZ그룹을 제치고 하나금융그룹이 외환은행을 인수하게 됐다고 전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론스타에 최소 10% 이상의 프리미엄을 지불하기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 외환은행의 현재 주가를 감안할 때 론스타의 지분은 38억달러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론스타와 하나금융그룹은 곧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매각에 돌입한다고 WSJ는 덧붙였다.
론스타는 지난 2003년 외환은행을 13억달러에 인수한 뒤 '먹튀' 논란과 관련 법정 싸움을 벌이는 등 난항을 겪어왔다.
WSJ는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가 한국 정부의 우리금융지주의 지분 매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