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 마감…1130원대

입력 2010-11-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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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상승 행진을 이어가며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원 오른 1131.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2원 오른 1130.0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하락 압력을 받으며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쏟아지고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1124.10원까지 저점을 낮추던 환율은 자본유출입 규제에 대한 경계심과 중국의 긴축 가능성 등으로 상승세로 돌아서 고점을 높였다.

여기에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로화 가치가 떨어진 것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

지난 주말 아일랜드 정부가 구제금융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시장에선 아일랜드가 곧 파산할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유로.달러는 1.37달러대에서 1.36달러대로 급락했다. 이 여파로 달러 매도에 나섰던 역외세력과 은행권이 달러를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13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와 함께 자본유출입 규제 경계감이 부각된 점도 환율 상승 요인이었다.

이에 따라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월 30일 1140.20원이 이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16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자본 규제가 확정되기 전까지 1120~1140원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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