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는 사업비 축소등의 문제로 경기도 용인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영어마을 사업에 대해 협의체를 구성, 논의하자고 시측에 제안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외대는 “용인시가 운영적자를 보전해주지 않고 사업 예산을 축소하겠다고 통보한 것은 일방적인 조치다. 문제를 함께 논의할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것이 최선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학교 측은 이어 “사업 취소는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용인시가 협의체 구성을 수용하지 않으면 법적 분쟁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용인시는 지난달 투자 규모를 440억원에서 88억원으로 줄이겠다고 외대 측에 통보한 뒤 예산 축소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사업을 백지화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