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이 유로에 대해 약세다. 뉴질랜드의 소매판매와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예상 밖 성장을 거두는 등 아시아 지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오후 1시 20분 도쿄외환시장에서 유로·엔 환율은 지난주 뉴욕외환시장에서 기록한 113.02엔에서 113.32엔으로 상승했다.
엔은 달러에 대해서도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82.53엔에서 상승한 82.74엔을 기록 중이다.
엔과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는 유로에 대해 강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1.3691달러에서 1.3670달러로 하락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아시아지역 경제지표의 예상 밖 호조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증폭됐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3분기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일본 내각부는 회계 2분기(7~9월) GDP 성장률이 3.9%를 기록, 4분기 연속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2.6%를 웃도는 수치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0.9% 성장했다.
도쿄 포렉스 엔 우에다 할로우의 이사가와 마사노부 외환책임자는 “아시아 지역은 현재 견고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가들은 엔과 같은 안전자산이 아닌 리스크 자산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