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월 기준 사상 최대
지난달 무역흑자는 자동차 부품 등의 가파른 상승세로 64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15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0년 10월 수출입 확정치’ 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7.6% 증가한 433억6000달러를 기록해 월 기준 사상 최대의 수출액을 기록했고 수입은 21.3% 증가한 368억8000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은 자동차부품·석유제품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특히 휴대전화가 200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증가율(14.7%)을 기록해 견인차 역할을 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부품이 전월대비 49.5% 증가한 18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월 기준 사상 최대로 조사됐다. 반도체는 수요가 확대되면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단가 하락등으로 월 증가율은 31.7%로 다소 축소됐다. 승용차는 지난 2008년 6월 이후 처음으로 30억달러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전년동기대비 34.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對 미국·중국·일본 수출이 대폭 상승해 월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원인이 됐다.
對미국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0.9% 증가해 월 사상 최대인 48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對일본은 전년동기대비 33.3% 증가해 평월 수준으로 수출이 화복되면서 월 사상 최대인 2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對중국은 5월 이후 수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는 가운데 전년동기대비 26.6% 상승해 월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수입은 원자재 등의 수입 확대로 전년동월대비 21.3% 증가한 368억8000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자본재(26.2%)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품목의 생산 수요 확대로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소비재(24.6%), 원자재(18.2%)의 증가세도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전년동기대비 홍콩(88.3%), 중국(36.8%)의 수입이 증가했고 중남미(33.0%), 동남아(23.1%), 미국(17.3%), 일본(13.7%), EU(13.7%) 도 잇따라 상승해 주요 교역상대국 수입이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