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택배, 800억원에 미래에셋 컨소시엄에 팔린다

입력 2010-11-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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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위 택배업체 ㈜로젠(로젠택배)이 투자전문업체 나이스F&I와 미래에셋 컨소시엄에 800억원에 팔린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투자전문업체 나이스F&I와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유진그룹 모회사인 유진기업이 보유한 로젠택배 지분 71%와 HTIC-2호 기업구조조정조합의 지분 29%를 800억원에 인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유진그룹은 지난 2007년 로젠택배 지분을 약 300억원에 인수했다.

유진그룹은 인수 당시 매출 1240억원, 영업적자 48억원인 로젠택배의 정상화를 위해 이천에 첨단 물류센터를 여는 등 공격적인 투자와 수익성 개선노력을 통해 지난해에는 1660억원의 매출에 5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룬 바 있다.

매년 10% 넘게 성장하는 택배업계에는 현재 19개 업체가 난립해 있지만, 5위인 로젠택배를 비롯한 상위 5개사 정도만 전국적인 배송망을 갖추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지난해 주채권 은행인 농협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한 유진그룹은 로젠택배를 포함할 경우 유휴자산 매각과 자본유치를 통해 지금까지 확보한 자금이 6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에 하이마트의 기업공개가 이뤄지면 유진그룹의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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