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은행 수신·가계대출 동시 증가

입력 2010-11-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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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 수신과 가계대출이 동시에 늘어났다. 특히 하락세를 이어가던 은행 수신은 한달 만에 큰 폭 증가로 전환됐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시입출식예금, 정기예금 등 은행 수신 증가 규모는 13조7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월, 9월 각각 3조5000억원, 3조3000억원씩 감소했던 것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

정기예금의 증가규모가 지방정부 자금 유입, 일부 은행의 예대율 인하 노력 지속 등으로 확대된데다 수시입출시예금도 국고 여유 자금이 유입되고 월말 휴일에 따른 세금 납부도 이연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기예금의 경우 9월 6조1000억원 증가한데 이어 10월 10조원으로 4조원 가량 늘어났고, 수시입출식예금은 9월 1조8000억원 감소했던 것에 비해 10월 8조8000억원으로 9조원 가량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수신 역시 증가했다. 9월 2조원이 감소했던 자산운용사 수신은 국고여유 자금의 유입으로 MMF(머니마켓펀드)가 증가로 전환돼 1000억원 증가했다.

이와 함께 마이너스통장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9월 1조3000억원에서 지난달 2조7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줄어든 반면 마이너스통장대출이 크게 증가했다.

모기지론양도를 포함해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 증가규모가 다소 줄었으나 일부 은행의 대출 확대 노력, 이사철 드의 계절 요인으로 개별대출이 늘어났다. 이에 전월과 비슷한 규모인 2조7000억원이 증가했다.

그러나 마이너스통장대출은 9월 4000억원 감소했던 것에서 10월 5000억원으로 9000억원이 증가했다. 한은은 추석 연휴 카드대금 결제자금 등으로 전월의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또 은행 기업대출도 9월 2조3000억원 증가에서 5조1000억원 증가로 크게 확대됐다. 중소기업대출이 부가가치세 납부자금 수요, 월말 휴일에 딸ㄴ 대출상환 이연 등으로 9월 5000억원에서 10월 3조1000억원 증가한 영향이 크다.

기업 CP(기업어음)는 운전자금 수요에 따른 순발행으로 10월 1조2000억원 증가했고 공모 회사채는 고금리채권 매입수요가 증대하면서 지난달 2조6000억원으로 순발행규모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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