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 및 수출호조 등으로 10월 산업용 전력 사용량이 다시 두자리수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에 따르면 10월 전체 전력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8.1% 증가한 335억6000kWh(킬로와트아워)로 나타나 지난해 4월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11.1% 증가한 193억3000kWh(전체 전력판매량의 57.6%)로 전월 한자리수(4.9%) 중가율이 다시 두자리수로 상승했다.
지경부는 추석연휴이동(2009년10월→2010년9월)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 및 수출호조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업종별 전력사용량은 철강(23.2%), 자동차(17.7%), 조립금속(12.9%), 반도체(11.0%) 등 전력다소비 업종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 이외의 교육, 주택, 일반 등 용도별 전력판매량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용 판매량은 고객신규호수 증가 및 이에 따른 계약전력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6% 상승했다. 주택·일반용 판매량 등도 전년동월대비 각각 4.6%, 4.4% 증가했다.
심야전력은 기습한파에 따른 온수, 보일러 등 심야기기 사용량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1.5% 증가했다.
한전과 발전사업자간 거래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도 LNG·유류 열량단가 상승 및 전력수요증가, 기저발전기 SMP 결정비율 하락으로 전년동월대비 34.0% 올랐다.
9월 최대전력수요는 6033만kW(10월 26일 19시)로 전년동월 대비 9.6% 늘었고 전력공급능력은 6722만7000kW로서 공급예비율은 11.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