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펀드, 사실상 동양생명 인수...지분 60% 확보

입력 2010-11-15 09:25수정 2010-11-1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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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인수가 9000억원…공동경영 합의

보고펀드가 동양생명보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15일 동양그룹 등에 따르면 보고펀드는 동양종합금융증권, 동양캐피탈, 동양파이낸셜 등 동양그룹 계열사들로부터 동양생명보험 지분 46.5%를 약 9000억원에 추가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동양생명 지분 13.5%를 보유, 2대 주주였던 보고펀드는 이번 지분인수 계약이 완료되면 총 60%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기존 최대주주이던 동양그룹은 동양생명 지분 3.1%만 보유하게 됐다.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5.1% 지분은 이번 거래에 포함되지 않았다.

보고펀드는 국민연금을 포함한 금융기관과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이번 지분 인수를 마무리 한 후 동양그룹과 공동으로 동양생명을 경영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동양생명의 발전을 이끌어온 현 경영진에 대한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현 경영진을 중용해 회사의 경영 안정성을 유지해나갈 방침이라는 게 보고펀드측 설명이다.

동양생명의 등기이사로서 경영에 참여해온 보고펀드의 신재하 대표는 “보고펀드는 동양생명이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최근 동양생명의 뛰어난 실적을 바탕으로 보고펀드와 동양그룹은 상호 협력을 통한 회사의 추가적인 가치증대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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