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사이클의 장선재(26.대한지적공사)가 예선 1위로 결승행을 확정, 아시안게임 2연패의 기대를 높였다.
장선재는 13일 중국 광저우대학 타운 벨로드롬에서 벌어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사이클 남자 4㎞ 개인추발 예선에서 4분27초992 만에 결승선을 통과,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전체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장선재는 14일 상위 8명이 나서는 결승 출전 명단에 가볍게 이름을 올리고 대회 2연패 전망을 밝혔다.
장선재는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같은 종목에서 우승, 한국 사이클에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24년 만의 금메달을 안긴 바 있다.
첫 1,000m를 1분11초342 만에 끊어 초반부터 25명 중 선두로 치고 나간 장선재는 마지막까지 최고의 페이스를 유지해 1위를 굳게 지켰다.
지난 2008년 자신이 세운 아시아 기록(4분28초395)를 0.403초 단축한 장선재는 “이번이 두 번째 아시아 기록이다. 하지만 내일 결승전이 내겐 더 중요하므로 지금 너무 기뻐하진 않겠다”면서 “경쟁자들이 어느 때보다 뛰어난 실력이란 것을 느낀 만큼 더 열심히 경기를 치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장선재와 함께 남자 4㎞ 개인추발에 출전한 황인혁(22.금산군청)도 4분37초862의 기록으로 8위에 올라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장선재와 황인혁은 14일 오후 벌어지는 결승에서 ‘금빛 레이스’에 도전한다.
이어 열린 여자 3㎞ 개인추발에서도 나아름(20.나주시청)과 이민혜(25.서울시청)가 결승에 진출했다.
나아름은 3분43초823, 이민혜는 3분44초64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장판(중국.3분37초497)에 이어 2, 3위를 차지했다.
또 앞서 벌어진 여자 500m 독주에서는 김원경(대구체육회)이 35초801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
리와이체(홍콩)가 33초945의 아시아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종목 최강자로 꼽히던 궈솽(중국)은 34초152로 은메달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