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2일(현지시간) 중국이 조만간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에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2.93달러(3.3%) 상승한 배럴달 84.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WTI 가격은 이번주 들어 2.3% 빠졌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58달러(2.9%) 하락한 86.23달러에 마감했다.
전일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4.4%를 기록, 2년래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정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 확산됐다.
중국의 은행 지급준비율도 지난 10일 0.5%포인트 전격 인상돼 이번주내로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태다.
중국의 금리인상은 전세계적으로 수요를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돼 원자재를 비롯한 상품가격을 끌어내렸다.
금 가격 역시 중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37.80달러(2.7%) 하락한 온스당 1365.50달러로 마감했다.
은값도 그동안의 상승요인이던 인플레 전망이 진정되면서 하락세로 전환, 전날보다 1.46달러(5.3%) 폭락한 온스당 25.94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