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민주행동 "정상회의 초라한 결과만 남겨"

입력 2010-11-1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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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등 8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G20대응민중행동은 12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환율 해법을 담은 '서울 선언'을 채택하고 막을 내린 것과 관련해 G20 정상회의가 초라한 결과를 남기고 끝났다고 평가했다.

이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가장 큰 이슈가 됐던 환율과 경상수지 불균형 문제는 지난 경주 재무장관 회의 때 논의된 내용에서 더 나아가지 못했다"며 "매우 모호하고 실효성이 불분명한 기존의 합의에서 머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상수지 불균형을 제어하기 위한 가이드라인도 합의하지 못했다. 경상수지 불균형에 대한 조기경보체제 도입선에서 봉합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G20 정상회담 선언문에 밝힌 시장결정적 환율제도는 말장난일 뿐이며 현재의 미국달러 기축통화체제에서는 미국의 양적 완화조치는 그 자체가 시장결정적 환율제도와 모순된다는 것.

이 단체는 "G20 정상들이 국제 노동시민사회의 주된 요구에 외면과 침묵으로 대응하고 기후변화 문제에 어떠한 전진적인 합의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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