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발된 한미FTA 타결 워싱턴서 해법 찾을 듯

입력 2010-11-12 10:58수정 2010-11-1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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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상 당국자가 다시 만나 자유무역협정 추진에 대한 논의를 지속했다.

외교통상부는 12일 최석영 FTA교섭대표와 웬디 커틀러 미 무역대표부 대표보가 10시부터 면담을 가진다고 밝혔다.

양측은 면담에서 앞으로의 협의 일정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1일 기자회견에서 조속한 협의를 통해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밝혀 조만간 실무단이 협의를 지속할 전망이다.

양측은 시한을 정해두고 협의를 가지면서 양국 내부에서 졸속 협의가 아니냐는 비판에서 벗어나 보다 여유를 가지고 논의에 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회의에서 한미FTA의 완전타결이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이런 양국의 비판적인 시각으로 인한 압력으로 발표를 연기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이미 졸속 밀실 협의를 비판하면서 한미FTA 비준을 반대하고 나서 시한을 정해두고 벌어지는 협의의 부작용이 드러났다.

미국도 포드 등 자동차사들의 강경론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한내 협의를 끝냈을 경우 쏟아질 수 있는 불만을 의식했을 가능성이 크다.

양국의 강경 세력은 FTA 완전타결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오히려 잘됐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이렇듯 국내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양국이 한미FTA가 가져올 경제적인 실익을 알고 있는 만큼 합의가 연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 실무단은 오바마 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공개한대로 이번에는 워싱턴을 방문해 협의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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