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회장의 꿈 제2롯데월드

입력 2010-11-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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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꿈이 이뤄졌다. 국내 최대높이인 123층 규모 ‘제2롯데월드(롯데수퍼타워)’의 건축허가 결정이 내려지면서 신 회장의 오랜 숙원사업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제2롯데월드의 건축허가 취득은 1994년 서울시에 초고층 건축물 건립 가능성을 타진한 이후 16년 만이다.

◇숱한 반대 무릅쓴 신격호 회장의 숙원사업 = 신격호 회장이 그룹내 반대를 무릅쓰고 고집스럽게 밀어붙여온 사업으로 그에게 있어서는 그 무엇보다 값진 선물이다. 제2롯데월드는 인근 서울공항의 비행안전성 논란, 고도제한에 따른 성남시와의 형평성 문제, 용적률건폐율 상향 조정 논란 등으로 인해 수년간 건축허가를 받지 못한 채 표류했었다.

산넘어 산. 한가지 문제를 해결하면 또 다른 난관이 가로막았다. 특히 인근 서울공항의 안전성을 위협하는 고도 문제는 풀어야할 최대 난제였다. 이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국방부의 협의를 이끌어 내지 못할 것이 자명했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초고층 건물을 건립할 경우 비행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제2롯데월드’건립을 결사 반대했다. 하지만 신 회장은 멈추지 않았다. 국무총리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에서 수십차례 설득과 협의끝에 결국 서울공항의 비행안전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롯데가 부담하는 것을 조건으로 제2롯데월드 추진을 재개할 수 있었다.

국방부와 협의가 끝나자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행정조정협의회는 지난해 3월 본회의를 열어 서울공항 비행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검증용역 결과를 확인하고, 정부 차원의 제2롯데월드 건축 허용 방침을 확정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제2롯데월드는 성남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성남시는 정부가 555m높이의 제2롯데월드 건축을 허용하면서 성남시의 고도제한은 풀지 않은 점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불거졌다. 또 용적률과 건폐율을 상향 조정해 제2롯데월드의 높이를 당초 115층에서 123층으로 변경하면서 ‘재벌 특혜’ 논란이 일었고, 주변 교통체증도 문젯거리로 지적돼 왔다.

◇세계적 명물이 될 초고층 스마트빌딩 = 잠실 제2롯데월드단지는 현재 저층부 쇼핑몰 공사가 진행 중이며 초고층 롯데수퍼타워는 앞으로 5년 후 완공될 예정이다. 지하 6층, 지상 123층에 555m 높이로 설계된 제2롯데월드가 완공되면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된다.

초고층 스마트빌딩으로 건립될 예정인 ‘롯데수퍼타워’는 최고 높이의 실내외 전망대(484m)와 아트 갤러리(479m), 6성급 호텔, 다국적 기업의 인텔리전트 오피스 등으로 구성된다.

국내 최대 규모로 개발되는 복합 쇼핑몰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다양한 상품들이 재미있는 엔터테인먼트시설, 세계 각국의 레스토랑, 차별화 된 서비스 및 문화체험 공간과 함께 구성돼 미래 문화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완공시 약 6조원의 경제유발효과와 약 2만 여명의 상시 일자리 창출 등이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상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공사기간 중에도 고용 연인원이 40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수퍼타워와 복합 쇼핑몰이 오픈하게 되면 5000만명 이상의 국내외 방문객이 예상되며 기존 롯데월드와 함께 연간 1억명의 고객들이 방문하게 될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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