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정상회의]중재자 李 대통령…조율능력 빛났다

입력 2010-11-12 10:42수정 2010-11-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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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G20 정상회의의 의장으로서 신흥국과 선진국을 잇는‘중재자’를 자임한 이명박 대통령의 ‘조율능력’은 강대국 간 첨예한 갈등과 대립을 야기한 환율분쟁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낸 것과 ‘코리아 이니셔티브’(Korea Initiative)로 절정을 이뤘다.

이번 회의는 '위기 이후'(post crisis)라는 분위기와 맞물려 위기가 아닌 평시에도 G20 체제가 제대로 굴러갈 수 있을지 여부를 시험하는 자리였다. ‘위기를 넘어 다함께 성장’이라는 캐치프레이즈는 전세계가 지속가능한 성장에 나설 수 있을지를 반영한다.

우리나라가 제안한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경우 1단계 조치로 IMF가 마련한 탄력대출제도(FCL) 개선과 예방대출제도(PCL)의 신설을 환영하고 2단계로 지역 안전망과 IMF의 공조 필요성을 제기하는 내용이 담긴다.

특히 이 대통령이 정열을 기울인 개발도상국의 지지를 받는 ‘개발 의제’(Korea Initiative)의 경우 저개발국을 위한 다년간의 개발 액션플랜이 제시된다. 이 개발 액션플랜은 세계 최빈국이었던 한국이 세계 10위권의 선진국으로 발전한 경험을 개도국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다. 개발 액션플랜에는 인프라 투자, 교육 훈련 투자, 중소기업 금융 지원 방안 등이 구체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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