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는 채권 전문가 비율이 10월보다 10% 가량 더 늘어났다.
금융투자협회가 12일 발표한 '2010년도 11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지난 1~4일 채권보유·운용 관련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설문응답자 중 71.9%가 11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전월 61.1%의 응답 비율보다 10% 가량 증가한 것이며, 상승 응답자 중 99%가 0.25%p 인상을 예상했다.
금투협은 대외(중국, 인도, 호주, 베트남)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대와 차기 금통위 개최가 G20 정상회담 이후 시점이라는 점 등은 채권시장에 금리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부 이한구 팀장은 "미국 양적완화 정책과 국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산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점과 금리전망 심리가 상당폭 악화된 점이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의 소폭 악화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