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합의가 실패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표시했다.
일부 핵심 상임위 관계자들은 미국 업계의 이익을 위해 한국의 추가 양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맥스 보커스 상원 재무위원회 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한미 FTA가 미국의 수출과 고용을 늘리는 잠재력이 있다"면서 "양국 정상이 약속한 일정내에 타결짓지 못한 것은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샌더 레빈 세입위원회 위원장과 데이브 캠프 간사는 성명을 통해 양국간 자동차 교역과 관련 문제가 크다면서 "한국이 시장개방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추가협상이 성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존 케이 상원 외교위원장은 "수개월안에 비준안이 의회에 신속하게 제출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양극화된 정치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초당적인 협조가 차기 의회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