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8133억 규모 계열사 주식 매각

수정 2010-11-12 06:15

입력 2010-11-11 20:55

김현경 기자

차입금 상환, 영업 자금, 이월결손금 해결 목적

삼성카드가 8133억원 규모의 계열사 주식을 매각하기로 했다.

삼성카드는 11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삼성화재 주식 200만주(처분금액 4020억원), 삼성증권 주식 314만3194주(2156억원),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70만주(1338억원), 삼성정밀화학 주식 80만4760주(619억원)을 처분한다고 밝혔다.

주식 처분 이익은 약 63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식 처분은 차입금 상환과 영업 자금, 이월결손금 해결 등을 위해 결정됐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수익성 악화와 비용요소 증가 등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자체자금을 추가로 확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보유 중인 주식 중 일부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 매각 대금은 차입금을 상환해 조달금리 부담을 낮추고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한 영업자금을 마련하며 1조2687억원 규모의 이월결손금을 해결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며 “각 용도별 규모나 비중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