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 막판 외국인의 대규모 현·선물 동반 매도에 급락하면서 1910선으로 밀려났다.
코스피지수는 11일 현재 전일대비 53.12포인트(2.70%) 급락한 1914.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G20 정상회의와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 11월 옵션만기 등의 이벤트를 맞아 코스피지수는 종일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외국인이 순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지수는 장 마감 전까지 1970선 안착을 타진했다.
하지만 장 마감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1조3000억원을 상회하는 매물을 쏟아내고, 프로그램 매물 역시 9300억여원에 달하는 물량이 쏟아지면서 급락해 1910선으로 밀려났다.
외국인은 이날 1조3393억원(이하 잠정치)에 달하는 대규모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급락의 원인이 됐으며 개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4295억원, 6063억원씩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1조8044억원 매물이 쏟아지고 비차익거래로 8722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총 9322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과 운수창고를 제외한 전 업종이 1% 이상 하락했으며 건설업과 은행, 철강금속, 통신업, 운수장비는 3% 이상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1% 중반 상승한 기아차를 제외하고 동반 하락했으며 삼성전자와 POSCO, 현대차,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LG화학, 신한지주, KB금융, 한국전력, SK에너지, 롯데쇼핑, 하이닉스가 2~4%대의 낙폭을 보였다.
상한가 4개를 더한 22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포함 588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78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