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미 FTA 비준 거부" 당론 채택

입력 2010-11-11 10:29수정 2010-11-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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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타결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민주당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한 비준 거부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해 비준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11일 의원총회를 열어 "한미 FTA 협상은 밀실협상, 퍼주기협상, 거짓말 협상"이라며 "한미 FTA에 대한 보다 선명한 입장을 국민에게 보이기 위해 비준 반대를 명확하게 당론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내부 논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비준 거부'를 당론으로 결정했으며 협상 책임자인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해임도 촉구키로 했다.

민주당은 한미 FTA의 국회 비준 절차를 원점에서부터 다시 밟아야 한다는 입장도 당론으로 정하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단계에서부터 막는다는 방침이다.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의총에서 "재협상안은 2007년 체결된 협상안에서 대폭 후퇴한 양보안인만큼 국민 의견 수렴과 국회 동의절차를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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