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전국 주택분양 실적이 같은달 5년평균치 보다 10%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GS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부산 등 지방에서 분양물량을 크게 늘린 데다 공공부문에서도 세종시 첫마을 등 분양 물량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수도권의 분양물량은 여전히 감소해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11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10월 공동주택 분양승인 실적에 따르면 전국 2만8993가구가 공급됐다. 이는 최근 5년간 10월대비 전국 13% 증가한 수준으로, 전월대비(9090가구)대비 증가폭은 무려 219%에 이른다. 다만, 수도권은 1만1180가구 공급에 그쳤다. 전월대비(3098가구)로는 261% 늘어났다.
건설주체별로는 민간 51%(1만4785가구), 공공 49%(1만4208가구)비중을 차지했다.
올초부터 10월까지 누계실적은 전국 17만9287가구, 수도권 10만9147가구였다. 이는 최근 5년 동기대비 전국은 15% 감소, 수도권은 8% 증가한 수치다. 민간과 공공의 비중은 각각 49%(8만8261가구), 51%(9만1026가구)이었다.
지난달 준공실적도 크게 늘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10월 전국 3만2676가구, 수도권 1만8433가구의 주택이 준공됐다. 이는 전월대비 전국 72%, 수도권 10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아파트 준공이 두드러졌다. 전월 대비 아파트 준공이 112% 증가했고 다세대 등 아파트 외에도 12%가 늘었다.
주체별로는 전월 대비 공공 231%, 민간 38% 증가했다. 10월까지 누계실적은 전국 25만9928가구, 수도권 14만2665가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