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저녁 6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는 비스타홀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120여명의 글로벌 경영인을 비롯해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비즈 서밋) 공동조직위원장인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 부회장,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등 350명의 VIP들이 운집했다.
리셉션장 입구에는 포토월을 설치, 공동조직위원장들이 주요 인사를 직접 영접하면서 행사의 개시를 알렸다.
포토월 옆에는 미디어 월을 설치해 한국적 배경과 첨단 IT를 접목해 신비로운 IT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미디월 옆에 마련된 PDP에는 비즈 서밋 참석자 120명 전원의 캐리커처가 상영돼 참석자들의 흥미를 끌기도 했다.
국내 재계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도 이번 환영리셉션에 참석했다. 특히 이목을 집중시킨 인물은 박삼구 금호아시나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지난 1일 경영복귀 이후 처음으로 대외활동에 나선 박 회장은 “워크아웃 졸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최근 검찰로부터 비자금 조성혐의를 조사받고 있는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은 장남인 김동관씨와 나란히 만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회장은 “그룹의 신수종사업은 당분간 태양광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검찰수사에 대해서는)뭐라고 말 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날 환영리셉션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재계 대표인사들이 대거 참석, G20 정상회의가 내년 경영계획에 미칠 영향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자리배정에 있어서도 집행위측은 12개 소주제 워킹그룹별로 같은 그룹 소속의 경영인들이 함께 모이도록 구성했다.
이 가운데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경우 지역안배를 고려해 최경환 지경부 장관을 비롯해 일본 경단련 회장인 요네쿠라 히로마사 스미토모 화학 회장, 리&펑그룹의 빅터 펑 회장 등과 함께 배석했다.
한편 이 날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과 손경식?최경환 비즈 서밋 공동위원장은 모두 녹색 넥타이를 착용해 관심을 끌었다,
조직위는 이에 대해 “푸른 서울(green Seoul)에온 것을 환영하고, 전세계가 관심을 갖고 있는 환경보호와 청정에너지(Green Energy), 화합과 공존의 그린 서밋을 지향한다는 의미가 내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