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하면서 또 다시 장중 및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지수는 10일 현재 전일대비 20.39포인트(1.05%) 오른 1967.8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1960선에 오른 것은 지난 2007년 11월14일 1972.14 이후 3년만이다.
이날 새벽 마친 미국 증시의 조정 소식에 코스피지수도 약보합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이내 반등했다. 이후 1960선 돌파를 시도하던 지수는 기관의 순매도 전환에 상승탄력이 둔화됐으나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적극적인 매수세를 펼치면서 재차 급등하면서 이날 고가에서 장을 마감했다.
전일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은 이날 4258억원(이하 잠정치)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급등세로 이끌었으며 개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3393억원, 1071억원씩 차익실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1048억원, 1227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2275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1% 안팎으로 떨어진 의료정밀과 종이목재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으며 운수장비와 증권, 운수창고가 2% 이상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올랐으며 삼성전자와 현대차, 기아차, SK에너지가 2~4% 가량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생명과 KB금융, 롯데쇼핑, LG전자는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한가 9개를 더한 42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포함 393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77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