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엔, 유로 대비 강세...각국 핫머니 유입 우려

입력 2010-11-1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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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이 유로에 대해 강세다. 전세계 주요국이 핫머니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간) 도쿄외환시장에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은 유로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날 112.51엔에서 하락한 112.41엔으로 하락했다.

엔은 달러에 대해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81.69엔에서 81.74엔으로 상승했다.

엔과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는 유로에 대해 강세다. 유로 ·달러 환율은 전날 1.3773달러에서 하락한 1.3750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외환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조치로 강화된 유동성이 중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 핫머니로 유입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고조됐다.

전날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핫머니 규제 대책을 발표했다.

SAFE는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해외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송금 및 해외 투자자의 투자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는 투기성 자금 유입 억제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외환당국은 연준이 이달 초 발표한 2차 양적확대가 핫머니 유입을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크레디트 아그리콜 CIB의 사이토 유지 외환 책임자는 "자금 유입 우려에 대한 조치로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은 선물의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같은 우려는 리스크 회피와 안전자산 선호심리 고조의 배경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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