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글로벌 경제와 관련한 국제적 협력이 효력을 갖기 위해서는 재무장관들의 경주 합의를 승인해야 한다고 케말 더비스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부소장이 9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더비스 부소장은 이날 영국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FT)에 ‘신념을 가져라:G20은 전쟁을 멈출 수 있다’라는 제목의 기고를 통해 최근 세계 경제와 경주 합의의 의미를 전했다.
그는 "환율전쟁에 대한 우려가 재무장관들의 경주 합의로 완화됐으나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으로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경주 합의의 의미에 대해 초점을 환율 그 자체 보다 경상수지 불균형이라는 결과로 옮긴 것이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더비스 부소장은 또 G20을 평가할 때 실제 회의와 코뮤니케 보다는 과정 자체에 중점을 둬야 하며 당국자들 사이의 친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G7회의는 당국자들 사이에 긴밀 접촉이 이어졌으나 현재 G20은 비공식 친교의 정도가 G7보다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그는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G20도 각국 담당자와 당국자들 사이에 개인적 신뢰를 높이고 핵심 정책에 대한 이해를 공유하면 국제적 공조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