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달러 강세로 인해 소폭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 대비 34센트(0.4%) 하락한 배럴당 86.7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유로가 약세를 보이며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오후 2시15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836달러로 전날보다 0.6%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81.54엔으로 0.4% 상승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이날 주간 원유 재고량 집계에서 정제유 재고가 185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에너지부는 내년 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평균 83달러에서 85.1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파리 소재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연례 세계 에너지 전망을 통해 유가가 오는 2015년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뒤 2035년엔 200달러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12월물이 전날 대비 6.9달러(0.5%) 오른 온스 당 1410.1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12월물 금 가격은 장중 한 때 온스 당 1424.30달러까지 급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