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물 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난달 생산자 물가지수 증가세가 주춤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5.0% 오른 116.4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1% 증가한 수치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으로 농림수산물 물가가 크게 하락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농림수산품은 채소, 축산물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7.1% 하락했다. 최근 이상기후로 배추값이 급증하면서 채소 부분 지수가 전월에 비해 17.6%나 떨어졌다. 축산물과 과실도 각각 5.2%, 1.4% 하락했으며 수산식품은 0.8% 낮아졌다. 다만 곡물은 콩이 15.4% 오르며 0.8% 증가했다.
공산품은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4% 올랐다.
서비스는 전월 같은 기간에 비해 0.4% 상승했다. 금융이 1.6% 가장 많이 올랐으며 운수, 전문서비스 등도 각각 0.4%, 0.1%로 상승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