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남부의 시아파 성지인 카르발라와 바스라에서 발생한 연쇄 차량폭탄 사고로 최소 18명이 사망했다.
현장에 있던 한 이라크 장교는 8일(현지시간) "바스라 시내의 알-퀴빌라 지구에 있는 한 시장에서 잇따라 차량폭탄이 터져 10명이 목숨을 잃고 3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석유 수출항인 바스라는 다른 남부 도시들과 함께 이슬람 시아파 세력의 중심도시로 이번 사건은 상점들이 즐비한 상업지구에서 일어났다.
앞서 이라크의 시아파 성지인 카르발라에서도 이날 오전 차량 폭탄공격이 발생, 7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바그다드 남쪽 80km 카르발라에서 모스크(이슬람사원) 인근에 주차돼 있던 폭탄적재 차량이 폭발했다.
바스라와 카르발라에서의 차량폭탄 사고로 이란 국적의 순례자 10명을 포함해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58명이 부상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