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엔텍합그룹에 매각

11년만에 새 주인 찾아... 매각대금 5700여억원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이란계 다국적 기업 엔텍합그룹에 매각되면서 11년만에 새 주인을 찾게 됐다.

대우일렉 채권단은 이란계 다국적 기업인 엔텍합그룹과 대우일렉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채권단은 "내년 2월까지 엔텍합그룹이 인수대금을 입금하게 되면 매각작업이 완전하게 마무리된다"고 설명했다.

대우일렉 매각대금은 자산과 부채를 모두 인수하는 조건으로 5700여억원에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본계약 체결을 통해 대우일렉은 지난 1999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돌입한 이후 11년만에 새 주인을 찾게 됐다.

대우일렉 매각은 그동안 세 차례나 무산되는 등 진통을 겪었지만, 올해 1월 매각작업이 재개되면서 속도를 내 4월에 엔텍합을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한편 엔텍합은 대우일렉을 2013년까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시장점유율 10%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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