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이것만은 주의하자

입력 2010-11-0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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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음식·부정행위등 철저한 관리 필요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시험)이 보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애타는 사람은 바로 당사자인 수험생들이다. 오는 18일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2011학년도 수능시험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이 주의해야할 항목들을 살펴본다.

수험생들은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느끼는 초조함과 시험에 대한 압박으로 잠을 줄이고 무리하게 공부하는 시간을 늘려서는 안된다. 또 영양보충을 위해 평소 먹지 않던 기름진 음식을 대거 섭취한다거나 불필요한 행동으로 고사장을 떠나야하는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것도 금물이다.

◇ 무리한 페이스 조절 컨디션 난조 = 시험일을 며칠 남겨둔 상황에서 수험생들은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잠을 줄이며 무리하게 공부하는 시간을 늘리기 일쑤다. 이럴 때 일수록 수험생들은 복습위주의 학습과 스트레칭을 통한 건강관리로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만전을 기해야한다. 잠을 줄이고 공부하는 데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하다 보면 몸에 무리가 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수면시간을 더 늘려서도 안된다. 지금까지 이어온 신체적 감각이 깨지고 긴장감을 유지하는데 힘들기 때문. 평소보다 3시간이상 더 수면을 취하면 리듬이 파괴되므로 만약 잠을 늘린다면 1~2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뇌는 잠에서 깨어난 지 3~4시간이 가장 활발하므로 아침 기상시간은 6시로 하고 신체균형을 맞추는 것이 효과적이다. 8시에 기상을 하던 수험생들은 기상시간을 이때로 조정해 적응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수면 시간도 평소대로 유지하며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주며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기름진 음식 섭취 및 과식 금물 = 간혹 수험생들은 대사를 앞두고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평소에 자주 먹지 않던 기름진 음식들을 많이 먹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소화불량이나 배탈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고기를 비롯한 육류의 과다 섭취보다는 적정량을 먹돼 채소도 함께 섭취해 충분한 영양분을 흡수해야 한다.

다만 원기보충을 위한 한약을 먹는 것은 무방하다. 수험생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수개월간 공부에 매달리다보면 심한 스트레스와 압박으로 체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영종 경원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은 “평소 식습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아침·점심·저녁을 다 먹어야 한다. 시험 당일 아침식사는 꼭 하고 가는 것이 두뇌회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사람의 뇌는 수면 중 체온이 떨어지면서 둔화되는데 이를 오전 중 최고조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포도당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침식사가 중요하다.

또한 고구마, 무, 감자등 뿌리채소와 미역으로 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머리를 맑게 해주는 한 방법이다.

◇ 휴대폰등 전자기기 소지 부정행위 간주 = 시험 당일 부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더라도 오해의 여지를 남겨두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고사장에 휴대폰을 비롯한 디지털 카메라, MP3등 전자기기를 가지고 가선 안된다. 시각표시와 교시별 잔여시간 표시 이외의 기능이 부착된 시계도 포함된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는 ‘반입금지 물품’ 목록을 정해 수험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그동안 휴대폰등을 이용한 부정행위가 항상 적발돼 왔던 만큼 이번 시험에서는 원천봉쇄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혹 이 물품들을 수능시험장으로 가지고 간 수험생은 반드시 시험이 시작되기 전 감독관에게 미리 제출해야한다.

시험 응시자들은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증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대리시험을 방지하는 차원이지만 시험 당일 아침 긴장하면서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감독관은 1·3교시 시작전 시험 응시자들을 확인한게 된다.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은 수능시험에서의 조직적인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수능 부정행위 신고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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