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비즈니스서밋 '신흥국 CEO 다수 참가'

입력 2010-11-0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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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10~11일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에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외에 신흥국 출신의 CEO들도 다수 참가한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BRICs)' 국가를 비롯한 신흥국 기업인들은 국내에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급성장을 이룩하며 세계경제에 영향력을 높이는 인물들이어서 이번 회의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숨은 진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회의와 함께 진행되는 비즈니스 상담회에 신흥국 기업인들과 면담을 희망하는 기업인들이 적지 않다"면서 "신흥국 기업인들의 참여는 신성장 동력을 모색해 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성장체제 조기 완성을 목표로 하는 이번 회의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브릭스 국가에서는 모두 15개사의 CEO들이 방한한다. 또 브릭스를 뒤쫓을 차세대 신흥국가로 주목받는 방글라데시, 이집트, 인도네시아, 이란, 멕시코,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필리핀, 터키, 베트남의 기업인들도 다수 참가한다.

중국에서는 차이나모바일(이동통신), 화웨이(휴대폰), 중국공상은행(은행) 등 분야별 1위 기업의 CEO들이 참가하는 등 비즈니스 서밋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조직위는 밝혔다.

인도에서는 자국 내 최대 기업인 '인디언 오일'과 인도 정보기술(IT)업계의 신화로 통하는 '인포시스', 브라질에서는 세계 최대 철광석 업체인 '발레'의 CEO가 참석한다.

자수성가형 젊은 CEO로 잘 알려진 러시아 2위의 철강업체 세바르스탈의 알렉세이 모르다쇼프(45) 회장도 방한한다.

모르다쇼프 회장은 2003년부터 포브스 선정 전 세계 부자 순위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인물로 올해 기준 100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해 부자 순위 70위에 올라 있다.

세계 최대 철광석 업체인 브라질 발레의 호제 아그넬리 회장도 이번 회의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분과'에 참여한다.

발레는 2010년 포브스 기업 순위 80위에 오른 업체로 1942년 브라질 정부에 의해 설립됐으나 1997년 민영화됐다.

참여 기업인 가운데 홍콩 리앤펑 그룹의 빅터 펑 회장은 할아버지가 1906년 설립한 무역업 중심의 가족회사를 세계 최대 도소매업체로 탈바꿈시킨 인물이다.

인도 2위의 IT기업 인포시스의 크리스 고팔라크리슈난 회장은 1981년 6명의 젊은 엔지니어와 함께 단돈 250달러로 창업해 인도 IT산업의 상징적 인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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