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근로자 투신자살이 잇따른 대만 전자업체 팍스콘의 중국 남부 공장에서 지난 5일 또다시 근로자 1명이 투신자살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이른 시간 중국 선전 팍스콘 공장 건물에서 23세의 남성 근로자 1명이 떨어져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팍스콘 대변인은 공장에서 8개월간 근무한 이 남성이 기숙사 외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이 사망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앞서 같은 공장에서 발생한 10건의 자살사건과 매우 유사하며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최소한 팍스콘 근로자 13명이 이와 비슷한 상황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팍스콘은 직원들의 자살사건이 열악한 근무여건 때문이라는 지적이 잇따르자 중국 공장 근로자들의 임금을 70% 가깝게 인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