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커 의장 "외환은행 매각 순조롭게 진행중"

입력 2010-11-05 11:24수정 2010-11-05 12:31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 이사회 의장은 5일 외환은행의 매각 작업에 대해 문제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웨커 의장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수가격에 대한 견해 차이로 호주 ANZ은행으로의 매각이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매각속도가 늦춰지지 않는지 추측하지만 그렇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매각 절차든 갭은 있기 마련이고 어떤 갭이든 메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매각 가격은 시장에서 결정될 사항이지만, 외환은행을 얼마나 더 개선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더 개선할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웨커 의장은 현재 한국 시장 뿐 아니라 지역 플레이어로서 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외국기관과의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의장직 사임 의사를 밝힌 웨커 의장은 "행장 고문으로 남아 매각 등의 문제와 관련해 도움이 필요하다면 래리 클레인 행장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며 "후임 의장은 다음 주 화요일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다"고 밝혔다.

ANZ은행 외에 다른 인수 희망자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절차가 진행 중이므로 잠재적인 인수 희망자가 접촉해 올 수는 있다"면서도 "ANZ은행은 직접 공개해서 알려졌지만 다른 참여자가 있는지는 현재 코멘트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