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양적완화 정당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주요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하고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자제를 당부했다.
OECD는 3일(현지시간)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미국과 유로존의 성장이 둔화됐으며 인플레이션 기대는 안정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OECD는 물가 안정이 이어지면서 주요국의 금리 정상화는 2012년 상반기부터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OECD는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에 앞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생산과 인플레가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경우 양적완화는 정당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OECD는 특히 일본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보고서는 "(일본은) 정책금리를 내년과 2012년까지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면서 "경기 부양을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양적완화를 시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OECD는 미국 경제가 2011년 1.75~2.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3.2%에 비해 하락한 것이다.
OECD는 2012년 미국 경제가 모멘텀을 형성할 것이라면서 성장률이 2.75~3.2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33개 회원국의 전체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2.0~2.5%로 조정됐다. 기존 전망치는 2.8%였다.
2012년 전망치는 2.5~3.0%를 기록할 것으로 OECD는 내다봤다.
이날 OECD 보고서는 오는 11일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앞서 공개된 것으로 회담에서 참고 자료로 쓰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