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100대1'의 취업경쟁 뚫어라

입력 2010-11-03 09:42수정 2010-11-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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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격증 소지, 영어 기본·중국어 등 제2외국어 필수

올해도 은행권의 취업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올해 100명을 채용하는 신입직원 모집에 1만1003명이 몰려 1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의 신입직원 채용에서는 200명 모집에 2만1456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07대 1로 지난해의 93대 1보다 높아졌다.

우리은행도 250명 신입직원 채용에 2만350명이 몰려 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나은행의 신입직원 채용에서도 200명 내외 모집에 1만7700명이 지원해 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0일까지 서류를 접수한 뒤 다음 주까지 면접을 진행해 신입행원을 뽑을 예정이다.

올해 400명을 뽑는 신한은행의 신입직원 채용 경쟁률은 50대 1이었다.

또 취업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은행 지원자들의 스펙(이력서에 쓰는 자격 요건)도 날로 우수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취업하기가 어렵다 보니 지원자들의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며 "올해 지원자들의 특징을 보면 외환관리사 등 금융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지원자들이 많고 외국어 수준도 영어는 기본으로 하면서 중국어와 같은 제2외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지원자들이 태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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