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5중 2곳 관심...서울시와 용적률 샹향 협의중"
허준영 코레일사장은 신규 건설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는 용산역세권개발사업과 관련 "C&그룹 사건이 터져 주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는 박해춘 현 용산역세권개발 회장이 우리은행장 시절 C&그룹에 특혜대출을 해줬다는 의혹에 일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다만 그는 "아직 박해춘 이사장이 검찰조사를 받지 않았다. 빅5 건설사 중 2곳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용산개발 사업에 성공의지를 보였다.
허 사장은 이날 출입기자단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허 사장은 "(용산 개발사업이 좌초위기를 겪을 당시)이 사업을 코레일이 맡아서 추진할까 생각해봤다. 하지만 공사로서 규제가 많아 드림허브PFV와 용산역세권개발(AMC)가 진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면서 "박해춘호가 출범한 것은 이런 이유"라고 말했다.
허 사장은 "AMC에서 사업을 잘 알아서 할 것이다"라면서도 "(박해춘씨가 연루된)C&그룹 사건이 수사 발표를 앞두고 있어 지급보증을 하고 지원하는 신규 건설투자자들이 주춤한 측면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다만 "건설사 빅 5중 2곳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역세권개발주식회사에서 (이를 잘) 극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적률 상황에 대해 "박해춘 회장이 서울시와 협의하고 있다"며 "(만약 서울시와 협의가 결렬되면) 역세권개발법으로 용적률을 늘리는 방안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서부이촌동 분리 개발 방안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