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교육과학기술부는 마이스터고 학생을 삼성전자 정규직으로 우선 채용한다고 2일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교과부가 밝힌 계획에 따르면, 현재 마이스터고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채용 예정자를 2011년 2월에 선발하고 선발 규모는 1학년 정원(3600명)의 3~5%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용 예정자는 졸업 전까지 2년 동안 삼성전자로부터 학업 보조비를 지원받는다. 방학중에는 삼성전자 현장실습을 그리고 학기중에는 삼성전자 맞춤형 방과후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되며 2013년 2월 졸업과 동시에 최종 채용될 예정이다.
병역의무 대상자는 군 복무 이후에도 복직하여 계속 근무할 수 있게 된다.
향후, 삼성전자와 교육과학기술부는 마이스터고 학생 우선 채용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며 삼성전자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인력양성 모형과 교육과정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는 개발된 교육과정 적용을 위해 삼성전자 출신 산학겸임교사를 초빙하여 현장에서 필요한 능력을 학생들에게 가르칠 계획이다.
삼성전자 원기찬 전무(인사총괄)는 "마이스터고 학생과 같은 우수한 기능, 기술인력이 대학을 나오지 않더라도 실력에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한 인사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는 삼성전자의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우선 채용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 김규태 평생직업교육국장은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과 많은 우수한 중견기업이 마이스터고 졸업생 채용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해당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산학협력과 채용 약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