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2일 미국의 오일메이저 셰브론(Chevron)사로부터 오일 및 천연가스 생산을 위한 해양플랫폼 1기를 5억1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길이 62.5m, 폭 35m에 무게 1만8758t인 이 시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3년 4분기에 앙골라 해상에 설치되며, 대우조선은 설계부터 조달, 제작, 운송, 설치까지 전 과정을 포함한 턴키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앙골라 북쪽 카빈다 지역 해상에 위치한 기존 플랫폼은 현재 매일 10만 배럴의 원유 및 40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 플랫폼이 설치되면 하루 500만㎥의 가스를 추가로 처리하게 된다.
대우조선은 지난 1998년 셰브론이 발주한 ‘사우스 넴바 & 롬바’ 플랫폼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6개의 해양플랫폼을 앙골라에서 수주한 바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앙골라 해양 구조물 전문 조선소 경영에도 참여하는 등 현지에서 다양한 협력 관계를 쌓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들어 총 8기, 40억5000만달러 상당의 해양 제품을 수주했다.
심홍수 기자 s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