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강화군을 방문했다.
1일 송 시장은 남북협력 평화산단 부지로 예정된 교동도 일대를 둘러본 후 "북한과 강화군 철산리를 이으면 개성에서 인천까지 38분만에 이동할 수 있다"며 "교동도에 산단을 조성하면 동북아 최고의 산업 클러스터가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개성공단은 미국제재 등 여러가지 제약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이 불가능하지만 교동도는 고부가가치 산업의 유치가 가능한 지역"이라며 "북한의 노동력만 차질없이 공급된다면 평화산단이 발전하는 데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향후 총선, 대선을 치른 뒤 국민 여론을 고려해 정부와 북측에 평화 산단조성을 정식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최근 '경제수도 인천 건설'의 핵심 사업으로 강화군 교동도에 남북평화 산업단지를 조성, 북한에서 근로자를 파견하는 형식으로 남북이 공동 운영하는 구상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