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외무 "6자회담 북 비핵화 진전 기여해야"

입력 2010-10-30 21:13수정 2010-10-3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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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외무장관이 회담을 열고 6자회담이 대화를 위한 대화가 아닌 북한 비핵화 진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장이 돼야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외교통상부는 30일 김성환 장관이 하노이에서 열린 ASEAN+3/EAS(동아시아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한·러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러 관계, 북핵 및 한반도정세, G20 서울 정상회의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수교 20주년을 맞아 양국간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가 확대·심화되고 있다는데 공감하고 지난 9월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야로슬라블 포럼 참석에 이어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 참가차 방한하는 것이 양국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극동 시베리아 지역 개발 등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구체적 협력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또 최근 한반도 정세 및 북핵문제 현황을 평가하고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6자 회담이 대화를 위한 대화가 아니라 9.19 공동성명의 이행을 통해 북한 비핵화의 진전과 동북아평화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장이 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

김성환 장관은 러시아의 EAS 가입을 축하하고 양측은 여타 지역협의체들과 함께 조화롭게 기능하며 지역협력 심화와 평화·안정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아울러 G20 정상 회의, 월드컵, 여수 엑스포 등 주요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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