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이호진(48) 회장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9일 한국도서보급㈜ 배준호(48)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도서보급은 이호진 회장과 아들 현준(16)군이 지분을 100% 가진 도서상품권 발행 업체로, 흥국증권과 고려상호저축은행 등 금융 계열사의 지배회사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원곤 부장검사)는 배 대표를 상대로 도서보급이 계열사 주식을 헐값에 사들여 그룹 자산을 빼돌리고, 상품권 발행 사업을 이용해 자금세탁을 했다는 의혹 등을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27일 김남태(56) 전 도서보급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