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오른 112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4.30원 내린 1,119.50원으로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1120원대로 반등하면서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국내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의 부진과 시장에서 유로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특히 이날 외국인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30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했다. 또 1120원 선에서 결제수요가 대기 중인데다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 참여자들은 11월 초 미국의 중간선거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어 환율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양적 완화(유동성 공급) 규모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