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에서 임원까지 100여명 활동...마을 청년과 시합벌이는‘1사1촌’행사도
그 후 1년 뒤, 서울 을지로의 한 호프집에서는 직장이 4명이 퇴근 뒤 소주를 한잔 기울이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동료들 중 누군가가 “우리 사내 축구 동호회나 한번 만들어서 운동해볼까?”라는 의견을 던졌고 나머지 3명의 동료도 동의하면서 사내 축구 동호회 창단을 위한 준비를 하게 된다.
이들은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직원들로 사내 축구 동호회를 만들자고 하던 최호 과장(FICC Sales 팀)이 초대 회장으로 임명되면서 지난 2004년 7월 24명의 동호회원과 함께 ‘T.Y.S.T(Tong Yang Soccer Team)’의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됐다.
이후 6년 만에 사내 동호회 인원은 100명가량으로 늘어났으며 신입사원부터 회사의 중책을 맡고 있는 임원들까지 연령대가 다양해졌다. 동양종금증권 사내 동호회 중 ‘T.Y.S.T’는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동호회 중 하나로 매월 2째 4째주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실력 향상을 위해 연습을 하고 있으며 아직 정식 리그에 참여하고 있진 않지만 정기적으로 동종업계 및 타 업계와의 정기전을 갖고 있다.
이같은 꾸준한 훈련으로 인해 동양종금증권 ‘T.Y.S.T’는 최근에 입사한 신입사원들보다 기존 본부장 및 지점장 이상의 소위 OB회원들이 체력과 실력이 월등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사내 축구 동호회가 아닌 전문적인 축구팀에 가깝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동양종금증권 한 직원은“사내 축구 동호회가 실력이 뛰어나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직접 보지는 못했었다”며 “회사 동기가 축구 동호회에 가입했다는 말을 듣고 직접 가서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니 프로 못지않은 실력과 체력을 갖고 있으며 상당히 뛰어난 경기내용을 펼쳤다”고 귀끔했다.
또한 동호회가 생긴 이후 각 지역(경상남북도, 대전, 전라도 충청도 등)의 지점들 마다 축구 동호회가 형성돼 1년에 한 번씩 대전에서 전사적인 축구대회를 개최하며 본사 동호회 차원이 아닌 범 회사적 차원의 동호회 활동도 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T.Y.S.T’는 축구 동호회 활동 이외에 여러 가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중‘1사1촌’이라는 행사는 시골의 한 마을 청년단과 함께 축구시합을 벌이는 등 회사 이미지 제고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창단이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6여년만에 증권업계 최고의 축구 동호회로 성장한 동양종금증권 ‘T.Y.S.T’ . 이들은 축구를 통해 서로 하나가 되고 각자 맡은 분야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최고의 동양종금증권 직원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축구 활동뿐만 아니라 이웃들과 함께 하는 동호회로 성장한다는 것이 앞으로 그들의 큰 목표다.
동호회를 이끌고 있는 최호 회장은 “축구단이 양적 질적인 성장을 보이며 이젠 대외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많은 계획을 갖고 있다”며 “축구단을 통한 기업 이미지 제고 및 봉사활동속의 이웃 사랑 실천을 몸소 체험토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산이 또는 바다가 아름다운 것은 산 속의 돌들, 나무, 시냇물 등 각자 있어야 할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을 다하기에 이 모든 것들이 합쳐져서 산과 바다가 된다”며 “축구 이전에 회사 안에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며 인정받을 수 있는 구성원이 되고 그 안에서 쌓은 스트레스를 맘껏 녹색 그라운드에서 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회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