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 계열 한솔건설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다. 한솔건설은 올해 도급순위 97위 건설사다. 주택 및 토목공사와 민간 발주 등의 건축공사를 해왔다.
29일 금융권 및 한솔그룹에 따르면 한솔건설은 28일 주거래은행 우리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한솔건설은 그동안 2500억원(지급보증 1200억원 포함)에 달하는 부채 때문에 위기를 겪어 왔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1850억원, 영업손실 219억원, 당기순손실 47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솔건설은 구미와 진해에 공급한 아파트사업과 부산과 안동에서 진행한 회원제 골프장 건설사업에서 대규모 미분양이 생겨 자금위기를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솔 관계자는 "한솔건설이 현재까지 진행했던 지방사업장이 어려움이 많아 자구노력을 해왔지만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회사 사정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워크아웃을 신청해 회사 정상화를 모색키로 했다"며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그룹 차원에서 정상화를 위한 합법적 지원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솔건설은 한솔제지(지분율 49.55%), 한솔EME(50.45%)가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 건설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