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머 CEO PDC 참석...모바일 사업 자신감 피력
마이크로소프트(MS)가 화려한 부활을 이룰 수 있을까.
예상보다 호전된 실적을 공개한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가 일각에서 일고 있는 'MS 회의론'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했다.
발머 CEO는 28일(현지시간)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과 자리를 갖고 "MS에 대한 회의론자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면서 "모바일 산업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그는 이날 '전문 개발자 컨퍼런스(PDC)에 참석해 "스마트폰 시장은 아직 미성숙 시장"이라면서 "MS가 사업 초기인 것은 사실이지만 여러분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MS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윈도폰7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이 우세하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MS의 모바일사업에 대한 비관론을 지속하고 있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윈도 모바일 플랫폼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5%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MS는 향후 3년 동안 스마트폰 시장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는 곧 광범위한 고객 기반으로 이어질 것이며 MS는 이같은 잠재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발머 CEO는 "실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시장에서는 MS가 결과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MS는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MS 역시 앱 개발자들과의 관계가 스마트폰 사업 성공의 관건이라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발머 CEO는 "개발자들에게 무료 스마트폰을 지급할 것"이라면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은 연말 윈도폰7을 위한 킨들 앱을 공개할 계획이다. 앱 개발자들은 윈도폰7용 앱 1000여 종류를 개발했다고 MS는 설명했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에서 앱이 가장 많은 곳은 애플로 25만건에 달한다.
발머 CEO는 인터넷을 비롯한 인터넷익스플로러9을 비롯한 그 밖의 비즈니스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발머 CO는 "지난 수년에 걸쳐 MS는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을 잃었지만 IE9이 브라우저 시장의 흐름을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
MS에 따르면 IE9은 PC 그래픽 칩 기능을 추가해 가장 혁신적인 브라우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MS는 이날 예상보다 호전된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MS는 지난 9월 마감한 회계 1분기 주당순이익이 6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 55센트를 넘어서는 것이다.